안녕하세요말씀하신 현상은 여러 방송사 상황과 업계 구조가 겹쳐서 생긴 결과예요. MBC 드라마가 예전만큼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유를 조금 체계적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자 구조 변화
MBC 드라마 제작비 축소
과거엔 MBC가 지상파 3사 중 드라마에 가장 과감하게 투자했지만, 최근 몇 년간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드라마 예산이 줄었습니다.
특히 금토극·미니시리즈 같은 ‘메인 시간대’에 대형 자본을 투입하기보다, 예능·시사·라디오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있는 장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제작 외주 비율 증가
내부 드라마국 인력이 줄고, 외주 제작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MBC만의 색깔이 약해졌습니다.
2. 작가·배우 인력 풀 문제
스타 작가·히트 제조기 작가 이탈
KBS는 여전히 일일극에서 탄탄한 작가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tvN·JTBC는 넷플릭스 등 OTT 자본을 등에 업은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제공하니, 실력 있는 작가들이 MBC보다 그쪽을 선호합니다.
배우 캐스팅 경쟁력 약화
대작은 대부분 스튜디오드래곤, SLL(전 JTBC스튜디오) 같은 제작사 중심으로 기획되며 tvN, JTBC, 넷플릭스 등으로 배급되기 때문에 MBC로는 배우들이 덜 몰립니다.
3. 편성 전략 변화
일일극
전통적으로 KBS가 시청률에서 압도적이고, MBC는 시청률이 잘 안 나오자 편성이나 제작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갔습니다.
금토극
과거에는 수목극이 메인이었지만 금토로 옮긴 뒤에도 경쟁 채널(tvN·JTBC)과 맞붙어 성과가 미미했습니다. 그래서 신인 작가나 외주 제작사 작품을 실험적으로 넣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단막극
MBC도 예전엔 ‘베스트극장’ 같은 전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단막극 투자 여력이 적어지고, 젊은 시청층이 많은 tvN·JTBC·OTT로 주도권이 넘어갔습니다.
4. 인력 이적의 이유
작가들이 MBC에서 다른 채널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와 출연진 규모 – KBS 일일극, tvN 미니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등은 제작비와 캐스팅 파워가 훨씬 큼.
시청률·화제성 보장 – 작가 입장에서 작품이 더 많은 주목을 받는 플랫폼을 선호.
창작 자유도 – OTT나 종편은 지상파보다 표현 규제가 적고, 시청률 압박이 다소 덜함.
결국 **MBC가 드라마보다 예능·시사·라디오에 더 힘을 쓰는 건, 한정된 자원 안에서 ‘잘 되는 장르에 집중하는 전략’**이고, 그 결과 드라마 경쟁력이 예전보다 약해지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되는 구조가 된 거죠.
원하시면 제가 MBC 드라마 전성기 → 하락 원인 → 최근 전략 변화까지 흐름을 연표로 정리해서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지금 이런 상황이 됐는지가 더 확실히 보일 거예요.